가을 여행 내장산(단풍이 절정이래요^^)

지금 단풍이 절정이라고 뉴스에 소개가 되어,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내장산에 다녀왔다. 

사람들을 피해 느긋하게 구경을 해보려고 일부러 금요일, 평일을 선택해서 다녀왔지만, 

어디서 소식을 듣고 왔는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차와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내장산 매표소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었다. 

(어휴 … 주말에는 도대체 사람이 얼마나 모일지… )

대충 코스는…  산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를 즐기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주차장에 어렵게 주차를 하고 매표소까지 걸어올가서 입장료를 결제 하고, 다리하나를 건너니, 버스 타는 곳이 나왔다. 

버스를 타기 위한 사람들 줄이 50m 정도 되 보였는데, 다행히 버스는 배차량을 늘린 것인지 바로바로 꼬리를 물고 들어와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었다. 한 3km 정도 버스를 타고 케이블카 타는 앞까지 이동을 했다. 

케이블카는 성인 기준 왕복 8천원이었고, 역시나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도 긴 줄을 서야만 했다.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줄이라고 안내하시는 분께 전해 들었고, 그래도 위에 올라가면 좋은 경치를 보겠거니

기다린후 드디어 케이블카를 탈수 있었다. 

케이블카는 약 50명정도 탑승 가능하다고 했고, 그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인지, 사람들을 꾹꾹 눌러 채워서 위로 보냈다. 

시간은 약 5분정도 되는 것 같았고, 크게 지루하지는 않게 올라갈수 있었다. 

좋은 경치를 보기 위해서는 전망대로 이동을 해야 했고, 약 300m 정도 걸어서 이동을 할 수 있게끔 길을 만들어놨다. 

걷기 편한 길도 있고, 또는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 길도 나오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큰 무리는 없겠으나, 허리나 무릎이 좋지 못한 노인분들께는 다소 힘든 길이 될수도 있을 것 같다. 

짧은듯 긴 길을 걸어, 정자처럼 생긴 2층으로 만들어진 전망대에 도착했고, 그 좁은 전망대에 사람들이 빼곡히 … 뭘 보겠다고.. ㅎㅎ

2층 맨 위로 올라가서 단풍이 좋다는 내장산을 한번 내려다 보고, 인증샷 하나 찍고 하산했다. 

내장산 가을 단풍 풍경내장산 전망대 가을 단풍

그런데 .. 내 감정이 매말랐는지, 단풍의 절정이라고 했던 기간이었는데, 생각보다 울긋 불긋한 느낌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벌써 낙엽이 다 떨어진 것인지, 꺼믓꺼믓한 느낌도 많았고, 뭔가 좀 화려한 느낌은 없었다. (11월 2일 찍은 인증샷 참고)

오히려 산위로 올라가기 전의 풍경이 더 좋았던 것 같다.